첫 국산 헬기 ‘수리온’ 탄생
세계 11번째 자체 개발
국내기술로 개발된 첫 한국형 기동헬기(KUH)인 ‘수리온’(사진) 시제 1호기가 출고됐다.
31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희 국방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군과 국내외 업체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리온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이로써 한국은 독자적 헬기 개발능력을 확보한 세계 11번째 나라가 됐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헬기 수요를 한국형 기동헬기로 대체하고 국외시장에 진출해 헬기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형 기동헬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항공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항공기 수출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독수리의 용맹함을 뜻하는 ‘수리’와 완전한 숫자 100을 뜻하는 ‘온’을 합쳐 영토 수호 의지와 항공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수리온은 동체 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 이륙 중량은 8709㎏, 최대 순항속도 시속 259㎞, 항속시간은 2시간 이상이다.
권혁철 황준범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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