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급변사태 가능성 부인
미국이 북한 안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지금 상태에서는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사실상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은 리더십이 정상적인 상태에 있다”며 “현시점에서 어떤 위험이나 혼란이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과 후계자 지명 등의 소식으로 인해 김 위원장의 권력 누수, 북한 권부 안의 권력투쟁 및 이로 인한 혼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을 부인하고, 현재 김 위원장의 통치권에 큰 문제가 없음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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