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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부 “현인택 통일-북 조문단 오늘 회동”

등록 2009-08-22 01:31수정 2009-08-22 02:3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조의방문단’으로 남쪽에 온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흰 머리)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맨 왼쪽) 등이 21일 오후 국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빈소에서 조문한 뒤 유족에게 걸어가고 있다. 이들이 고려항공기에 싣고 온 화환(맨 오른쪽)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여, 김정일”이라고 적힌 띠가 달려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조의방문단’으로 남쪽에 온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흰 머리)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맨 왼쪽) 등이 21일 오후 국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빈소에서 조문한 뒤 유족에게 걸어가고 있다. 이들이 고려항공기에 싣고 온 화환(맨 오른쪽)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여, 김정일”이라고 적힌 띠가 달려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시간·장소 협의중”…현정부 출범뒤 첫 고위급 만남
“청와대 예방 미정”…김기남 ‘다 만나겠다’ 적극적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북한 쪽 ‘특사 조의방문단’이 22일 면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고위급 당국자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한 북한의 ‘특사 조의방문단’ 6명이 21일 서울을 방문해, 국회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밤 기자들과 만나 “현 장관과 북쪽 조문단이 22일 오전 만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시간과 장소는 실무협의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북쪽 조문단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북한의 대남 전략을 총괄하는 김양건 부장 등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북쪽 조문단의 면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청와대 예방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임을 받고 온 특사 자격의 북쪽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 면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현 장관과의 면담 일정을 취소하고 북쪽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남북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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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쪽 조문단은 국회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를 만났다. 김기남 비서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민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김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일을 유가족이 잘 이어나가시길 바란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희호씨는 “김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지만 민족화해와 통일이 실현되면 지하에서도 대단히 기뻐하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기남 비서가 ‘다 만나겠다.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북쪽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문단이 평양을 출발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특사 조의방문단’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조문단이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등을 갖고 온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문단의 서울 방문에 맞춰, 서울~평양 직통전화도 이날 오전 11시5분 개통됐다. 앞서 북쪽은 20일 직통전화 설치를 남쪽에 요청했다. 북쪽의 직통전화 개설 요구는 조문단의 서울 방문 중 남북 고위 당국자간 대화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북쪽 조문단 일행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22일 오후 2시 북쪽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이용인 이제훈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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