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눈물 다시 흐른다

등록 2009-08-28 19:04수정 2009-08-28 21:48

<b>기나긴 기다림…행복이 찾아왔다</b> 59년 만에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날 기대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여든다섯 고령의 임재실 할아버지가 28일 오후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2009년 추석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에서 후보자로 뽑힌 것을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임 할아버지는 6·25 전쟁 때 함경남도 함흥에 부모님과 동생들을 두고 혼자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번 상봉에선 8만여명의 신청자 중 100명만 북쪽의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기나긴 기다림…행복이 찾아왔다 59년 만에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날 기대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여든다섯 고령의 임재실 할아버지가 28일 오후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2009년 추석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에서 후보자로 뽑힌 것을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임 할아버지는 6·25 전쟁 때 함경남도 함흥에 부모님과 동생들을 두고 혼자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번 상봉에선 8만여명의 신청자 중 100명만 북쪽의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남북 적십자회담 합의
이산가족 상봉 9월26일~10월1일 금강산서 두차례
남북 이산가족이 얼굴을 맞대는 대면 상봉 행사가 9월26일~10월1일 금강산에서 다시 열린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이다.

남북은 28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 종결 전체회의를 열어, 2007년 10월 행사를 끝으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추석 대면 상봉 행사를 재개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남과 북 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9월26~28일, 9월29일~10월1일 각각 상대쪽 거주 가족들과 만난다. 개별상봉은 금강산호텔 등 기존 관광시설에서, 단체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완공된 면회소에서 상봉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상봉 후보자들의 가족 생사 확인을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 상봉단 100명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컴퓨터 추첨을 통해 남쪽 상봉 후보자 300명을 선정했다.

남북은 다음 적십자회담 일정은 합의서에 담지 못했다. 다만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남북관계 발전의 견지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명시했다.

남쪽이 제기한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의 새로운 해결과 이산가족 추가 상봉 등의 사안도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북쪽은 이번 회담에서 추석 상봉과 관련한 실무 협의에만 집중하자는 태도를 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쪽이 북쪽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대북 지원 등 실질적 지렛대 제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남쪽은 또 이번 회담을 2000~2007년 이뤄진 1~9차 적십자회담과 분리해 1차 남북 적십자회담으로 규정함으로써, 지난 정부와의 단절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