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단절됐던 남북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이 2일 복원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은 1일 시험통화를 거쳐 오늘부터 서해지구 군사 실무자간 통신을 정상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해지구 군 통신망은 남북관리구역 통행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과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3회선으로 이뤄져 있으며, 2일 다시 가동된 것은 통행문제 협의를 위한 서해지구 3회선이다. 북쪽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통행 관련 출·입경 동의서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전달해 왔다. 북쪽의 군 통신선 복원은 1일 이뤄진 개성공단 통행 정상화와 이후 개성관광 재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쪽은 지난해 5월 낡은 서해지구 통신망 현대화를 위한 남쪽의 설비 제공이 이뤄지지 않자, 선로 불량을 이유로 서해지구 6회선을 모두 끊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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