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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중 교류 ‘급물살 조짐’

등록 2009-09-14 13:56

중 원자바오, 10월초 평양행…‘친선의 해’ 행사 참석
북 김영남, 특사 파견 전망…중 건국절 행사 맞춰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교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다음달 초순에 북한에서 열리는 ‘조-중 친선의 해’ 행사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고, 북한 쪽과 일정 등을 조정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에 있는 여러 외교 관계자의 발언을 따서 이렇게 전하고,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에 앞서 중국 쪽은 조만간 고위 관리를 북한에 보내 막판 절충을 벌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중 친선의 해 폐막식’은 애초 10월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원 총리의 일정을 고려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관계자들은 원 총리가 중국 건국기념일(10월1일)과 한-중-일 정상회담(10월 초순 예정) 사이에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과 북한은 수교 60돌인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정했으며,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북한의 김영일 총리가 참석했다. 뒤이은 북한의 핵실험과 6자회담 불참 표명,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재재 결의 참여등으로 원자바오 총리의 평양 답방이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한때 우세했지만, 이제는 풍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중국 건국 60돌 행사를 무대로 한 북한과 중국, 미국의 외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중국 건국 60돌 행사에 맞춰 북한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특사로 베이징에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김 위원장의 방중 동안 중국의 중개로 북-미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 대화에 나서도록 막후에서 움직여 온 중국의 중재 활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직전인 7월 초에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뉴욕을 방문했으며,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7월 말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 병행 전략을 강조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8월17일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북-미 대화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연합뉴스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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