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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다이빙궈 방북 ‘007작전’

등록 2009-09-17 19:13

다이빙궈 국무위원
다이빙궈 국무위원
16일 미 ‘자유아시아방송’ 서 첫 보도
한국 정부 “확인할 정보 없다” 되풀이
16일 저녁 ’신화통신’ 강석주회동 확인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다이빙궈(사진) 국무위원의 방북은 ‘007 작전’보다 더 비밀스러웠다.

지난 14일 아침 베이징 외교가엔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이날 북한 방문길에 오른다는 첩보가 돌았다.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방침을 밝히고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6자회담 복귀 설득 노력을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그의 방북은 북핵 문제의 국면 전환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관련국 정부와 언론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그의 동향을 추적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15일 저녁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다이빙궈의 방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장위 외교부 대변인은 “이 방면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일축했다. 16일 오전엔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이라며 다이빙궈가 14일부터 평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 정부의 외교 담당자들은 “다이빙궈의 방북을 확인할 만한 정보가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결국 16일 저녁 8시께 <신화통신>이 단 두 줄의 짧은 기사로 평양을 방문한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이날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났다고 보도해, 그의 방북이 마침내 확인됐다.

한편에서는 중국과 북한 언론의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한국 정부가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미묘한 삐걱거림이 있어온 한-중 관계 때문에 중국이 한국과 주요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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