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연구원 여론조사 결과 “통일에 중립적”
남북이 평화롭게 지낸다면 굳이 통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과 그래도 통일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반도평화연구원(원장 윤영관)이 ‘통일과 북한 이주민에 대한 남한 주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6월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남북이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만 있다면 굳이 통일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물음에 대한 평균 응답 점수가 5.54로 나왔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가 0점, ‘완전 동의한다’가 10점이기 때문에 5.54는 통일에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적인’ 태도를 뜻한다고 한반도평화연구원은 분석했다. ‘굳이 통일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 결과를 보면, 여성(5.95)이 남성(5.15)보다 통일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되면 더 좋은 나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질문에 대해서는 20대(6.18)와 50대(6.31)가 다른 나이대(30대 6.88, 40대 6.59)에 견줘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6월초 전국 19~59살 남녀 107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실시됐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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