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쪽의 지난 6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 방류와 관련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나온 북쪽의 한 관계자는 29일 “남북관계에 영향을 끼칠까 (북쪽에서) 매우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여름철 장마 때 폭우가 많이 내렸으며, 임진강 쪽으로의 방류 때도 내륙에는 비가 많이 왔다”며 “그래서 방류한 것인데 오해가 많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쪽 관계자의 이런 발언은 황강댐 방류가 남쪽 일부에서 의심하듯이 이른바 ‘수공’ 등 의도를 갖고 이뤄진 것이 아니며, 따라서 남북관계에 장애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피력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년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되자 북쪽 취재진들도 이전 행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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