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김정일-원자바오 ‘북핵 대화해결’ 접근

등록 2009-10-05 19:26수정 2009-10-06 02:16

‘신화통신’ 북-중 정상회담 보도
원자바오 “교류·협력 발전시키자”
북한을 공식 방문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5일 저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의 6자회담 참가라는 구체적 합의보다는, 김 위원장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는 점을 거듭 밝히고 원 총리가 강조해온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통된 인식은 두 나라 정상 차원의 합의라는 점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북핵 문제가 본격 협상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김 위원장과 원 총리는 이날 회담에 앞서 함께 <아리랑>(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홍콩 <봉황위성텔레비전>은 평양발로 이날 김 위원장과 원 총리가 함께 <아리랑>을 관람하는 화면을 보도하며, 두 사람이 공연 전후에 상당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신문사>는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조(북)-중 수교 60돌과 ‘조-중 우호의 해’ 폐막식이 평양 5·1경기장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양국 지도자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장내에 있던 15만 군중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원 총리는 “중-조 관계는 현재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왔으며, 조선(북)과 함께 중-조 전통 우호를 굳게 발전시키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큰 공헌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원 총리는 방북한 중국 대표단 전원을 이끌고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찾아 헌화했다. 평양에서 동쪽으로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위치한 곳으로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 등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중국 지원군 134명의 유해가 묻혀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5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조선(북)은 경제발전과 인민의 생활을 개선해야 하는 중요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간 우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일 정상에게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