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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게이츠 미 국방 “MD구축, 한·일과 계속 추구”

등록 2009-10-20 20:06수정 2009-10-20 23:32

21일 한-미 안보협의회서 논의 관심
한국에 아프간전 지원도 요청 가능성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비한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 문제를 한국·일본 정부와 계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하와이에서 태평양군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이동하던 중 이-4비(E-4B) 공군기 안에서 “일본과는 이미 미사일방어와 관련한 파트너십이 있고 이 문제를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도 북한이 감행한 미사일 발사로 자체적인 미사일방어 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맞서 한-미 미사일방어 체계의 통합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돼, 22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한국은 종심이 짧은 지리적 특성을 지닌데다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사실상 겨냥하고 있는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에 참여할 경우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가 악화할 것 등을 우려해 그동안 ‘독자적인’ 미사일방어 체계를 구축해 왔다.

게이츠 장관은 일본을 거쳐 21일 방한하며,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22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를 공동으로 주재한다. 게이츠 장관의 방한 기간 한-미 양쪽은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군사 지원이 어렵고 정치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 국가들(한국·일본)은 적어도 금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한국군의 재파병이 어렵다면, 재정적 기여라도 확대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보이지 않게’ 한국군의 재파병을 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에 필요한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어떤 형태의 지원을 할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인 기자, 연합뉴스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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