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 리근-미 성김, 다음주 실무접촉

등록 2009-10-21 19:24수정 2009-10-22 02:31

클린턴 “북핵 검증 가능한 조처없다면 제재 완화 안할 것”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나서는 본격적인 북-미 양자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비공식 실무접촉을 벌인다. 이번 실무접촉 성과에 따라 향후 북-미 회담의 풍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첫번째 분기점이다.

실무접촉 대표로 북한에선 26~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화’(NEACD) 참석을 계기로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나선다. 미국에선 성 김 ‘6자회담 특사’가 같은 포럼에 참석한다고 외교소식통이 21일 전했다. 동북아협력대화는 미 캘리포니아대가 주최하는 ‘1.5트랙’(반관반민) 다자 포럼이다. 리 국장은 30일 뉴욕으로 건너가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전미외교정책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성 김 특사도 리 국장과 함께 뉴욕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은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현재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북-미 회담의 장소와 수석대표의 수준, 시기 등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평양에서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양쪽의 체면과 통신 사정을 고려해 중국 베이징이나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서의 회동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협상 상대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북한은 ‘서운하지 않게 할 것’이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은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약받고 싶어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 워싱턴에서 미국 평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미국의 비확산 정책’ 세미나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무접촉을 앞두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19일(현지시각) 방영된 <폭스뉴스>의 ‘온 더 레코드’ 프로그램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앞으로 성공적 ‘조미(북미) 회담’이 진행될 때까지 우리가 적극적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실무접촉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정부 당국자는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며 “이번 접촉 성과가 좋으면 다음달 중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전에 북-미 회담이 성사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음달 말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인 기자,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