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전문가그룹 보고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국제적인 무기밀매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그룹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9일 전했다.
유엔은 지난 5월 북한의 제2차 핵실험 감행 뒤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874호에서 북한의 모든 무기 관련 물자 대외 수출을 금지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구성한 전문가그룹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이 무기 거래와 판매를 위해 매우 조직적인 국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엔 북한이 안보리의 제재를 피하려고 송장을 허위 기재하거나 화물을 허위 표시하고, 중개인을 여러 명 거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북한의 무기 밀매 사례로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북한의 수출용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던 오스트레일리아 선적 컨테이너 선박이 화물을 압류당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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