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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보즈워스 “다자회담 없인 양자회담 안할 것”

등록 2009-12-04 20:01

내일 방한 ‘8일 방북’ 사전 협의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각)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8~10일 평양에서 북-미 대화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오는 8일 평양에 도착해 북한 당국자와 만나 6자회담 재개, 9·19 공동성명 이행 등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보즈워스 대표가 평양 체류 중 접촉할 북쪽 당국자에 대해 “격에 걸맞은 고위인사”라고만 전하고 더는 밝히지 않았다. 보즈워스 대표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5일 워싱턴을 출발해 6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한국 당국자들과 사전협의를 한 뒤, 8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특별전용기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방북 대표단은 성 김 6자회담 대사,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NSC) 아태담당 보좌관, 데릭 미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대표단은 평양 방문 이후 10일 서울, 11일 베이징, 12일 도쿄, 13일 모스크바 등을 차례로 방문해 후속 협의를 하고 15일 워싱턴으로 돌아간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영국 런던의 한 콘퍼런스에서 “다자회담 없이 광범위한 북-미 양자회담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 회담의 목적을 ‘6자회담 복귀’로 압축시켰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원한다면 양자회담과 다자회담 모두 가능하다”며 “오바마 정부는 기존의 다자회담을 유지하면서 그 일환으로 중국이 의장을 맡는 6자회담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미 국무부가 보즈워스 대표의 한국 입국 때 언론이 인천공항에서 취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7일 면담을 빼고는 나머지 일정과 동선을 모두 비공개로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이용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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