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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일부 북무기 목적지는 스리랑카·중동”

등록 2009-12-14 13:29

태국, 승무원 추가 구금…"카자흐 등에 조사내용 통보"
미사일 등 북한산 무기 35t을 운송하다 태국 당국에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의 승무원들은 일부 화물을 스리랑카와 중동지역에 내려놓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태국 돈 므앙 공항에 재급유를 위해 착륙한 뒤 불법 무기 운송 혐의로 억류된 화물기에는 미사일과 대공화기 발사대 등 북한산 무기가 실려있었고 벨로루시 출신 조종사 1명과 카자흐스탄 출신 승무원 4명 등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무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최종 목적지인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중에 스리랑카와 중동 지역에서 화물 일부를 내려놓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억류된 화물기는 우크라이나를 출발, 북한에 도착한 뒤 화물을 실었으며 다시 북한을 떠나 태국과 스리랑카에서 재급유를 받아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승무원들은 또 화물기에 적재된 화물들이 원유 시추 장비인 것으로 추측은 했지만 어떤 화물이 비행기에 적재돼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태국 경찰은 전했다.

태국 경찰 소식통들은 억류된 승무원들이 현 단계에서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경찰은 이날 승무원들에 대한 추가 구금 허가를 받기 위해 승무원들을 형사법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태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과 국내법을 준수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과 벨로루시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국가에 경찰 조사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압류된 무기가 어떤 용도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기관들이 압류된 무기들의 목록과 용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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