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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일 방중 아직 징후 없지만…“선발대 이미 중국에” 소문 난무

등록 2010-01-08 20:10

단둥 검색강화 조처 등 안보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과할 가능성이 큰 북중 국경도시 단둥에선 방중이 임박했다는 뚜렷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어 방문 시점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8일 <한겨레>에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단둥을 통과하려면 적어도 하루·이틀 전부터 대규모 경찰력이 역과 철로 주변에 배치되는 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이 최근 단둥 세관이 문을 닫았다며 김 위원장 방북이 임박한 근거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연초 휴일을 맞아 지난 1~3일 단둥 세관이 잠시 문을 닫은 이후 오늘까지 세관은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쪽과 오랫동안 교류해온 단둥의 소식통은 “특별열차가 들어오기 전 2~3일 전부터 폭발물 조사 등이 이뤄지는 데 현재는 그런 조짐이 없다”며 “과거 김 위원장은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북중 정기 국제열차와 같은 일정과 노선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평양-신의주-단둥-선양-베이징으로 오가는 북중 정기 국제열차편은 월·수·목·토 매주 4회 운행된다.

현재 상황을 보면 김 위원장의 ‘1월 방중설’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지만, 극비리에 이뤄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상황을 고려할 때 정확한 방중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 방중 선발대가 이미 중국에 들어와 있고 10일께 김 위원장이 올 수도 있다”며 “다만 너무 일찍부터 방중설이 흘러나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8일 “중국의 춘제(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초를 넘기면 3월에는 중국의 양회(전인대·정협) 일정 등으로 김 위원장의 방문이 더 미뤄져야 하기 때문에 1월 방중 가능성은 높은 편이지만, 현재 준비 상황을 보면 방중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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