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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숨어서 쏘는 ‘총부리 휘어지는 총’

등록 2010-03-23 17:08수정 2010-03-24 11:26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이 23일 대전 유성구 연구소 내 사격장에서 굴절형 총기 시범사격을 하고 있다. 굴절형 총은 전방에 장착된 총기를 좌우로 굴절시켜 벽 뒤나 참호 안에서 총기만 외부로 노출시킨 상태에서 사격이 가능한 총기.(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이 23일 대전 유성구 연구소 내 사격장에서 굴절형 총기 시범사격을 하고 있다. 굴절형 총은 전방에 장착된 총기를 좌우로 굴절시켜 벽 뒤나 참호 안에서 총기만 외부로 노출시킨 상태에서 사격이 가능한 총기.(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 굴절형총기 개발
총부리 좌우 60도 휘어져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아이리스> 총격전 장면에서 주인공 김현준(이병현 분)은 벽이나 차량 뒤에 숨어 총구만 내민 채 아이리스 세력에게 사격을 하곤했다. 최신 장비를 다루는 엔에스에스(NSS) 특수 요원이라면 이런 장면에선 ‘굴절형 총기’를 사용했을 법도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굴절형 총기는 총부리가 좌우로 꺽어지기 때문에 자신은 벽 뒤나 참호 안에서 안전하게 숨은 채 총기만 노출시킨 상태로 상대방에게 사격을 할 수 있다. 미국, 중국 등에서는 시가전과 대테러전에서 효과적인 정밀타격과 생존성 증대를 위한 ‘굴절형 총기’를 개발해 실제 작전에 투입되어 많은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도 특전사 등 대태러 임무를 맡은 특수부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개발한 코너샷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3일 총부리가 좌우로 60도씩 꺾어 발사하는 굴절형 총기를 개발해, 육군, 방위사업청,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념구현 연구개발 발표회를 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3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2008년 9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 2월 개발에 성공한 굴절형 총기는 총부리 앞부분에 유효사거리 50m의 케이(K)5 9㎜ 권총을 장착, 좌우 60도로 꺾어 자유롭게 발사할 수 있다.

코너샷은 권총을 분리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제품은 특수부대의 요청대로 분리하지 않고 일체형으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굴절형총기는 참호나 벽에 숨은 채 굴절형 총기 총부리를 내밀면 총기 앞부분에 달린 플래시와 카메라로 적의 위치와 수, 모습을 찾아내고 이 화면은 총기에 달린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어 레이저빔을 표적에 발사하는 레이저표적지시기로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선행핵심연구를 통해 타당성이 인정되면 굴절형 총기를 2~3년 뒤 양산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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