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기훈(36) 상사
[천안함 침몰] 2006년 천안함에 승선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함미 부분에서 3일 저녁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고 남기훈(36·사진) 상사는 함포 분야에서만 15년간 활동해 온 베테랑 해군이다. 남 상사는 1974년 7월2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북 완주 삼례공고를 졸업한 뒤 1994년 6월25일 해군 부사관 149기로 사통(사격 통제장치 책임) 하사로 임관했다. 그는 이후 성남함, 광주함, 참수리-33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2006년 5월8일 천안함 사통장으로 부임했다. 남 상사는 군 복무 중 모범적인 임무 수행으로 2함대 사령관, 22전대장 표창을 받았으며, 전자산업기사 등 병기·포술 관련 10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우리 해군의 주력 함포인 76㎜ 함포 운용에서 탁월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였다고 해군 쪽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영신 씨와 아들 재민, 재현, 재준이 있다. 이용인 기자, 뉴시스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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