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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링스헬기 2대 추락 해군, 알고봤더니…

등록 2010-04-18 18:52수정 2010-04-19 11:28

<b>헬기 추락현장 수색</b> 해군 링스 헬기가 이상 물체 확인차 초계활동을 벌이고 돌아오다 불시착한 인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근해에서 18일 오전 행전선을 탄 해병대원들이 망원경 등을 통해 주변 해역을 살펴보고 있다.  소청도/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헬기 추락현장 수색 해군 링스 헬기가 이상 물체 확인차 초계활동을 벌이고 돌아오다 불시착한 인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근해에서 18일 오전 행전선을 탄 해병대원들이 망원경 등을 통해 주변 해역을 살펴보고 있다. 소청도/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서해 소청도서 사고…군 “계기판에 문제”
1993년 경북 포항 근처에서 추락한 이후 17년 동안 한 번도 추락 사고가 없었던 링스헬기가 최근 사흘 새 2대나 추락하자 해군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 수습에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지난 15일에 이어 17일 링스헬기가 또 사고를 당하자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해군은 우선 18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맡고 있는 2함대뿐만 아니라 동해와 남해 쪽을 맡는 1·3함대 소속 전체 링스헬기의 운항을 중지하고 긴급 안전진단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링스헬기가 설계 때부터 염분·해풍 등을 고려해 해상작전에 특화된 헬기인데다, 지난 2월19일부터 3월15일까지 모든 해군 항공기에 대한 해빙기 점검을 벌여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뜻밖의 사고 원인을 파악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링스헬기는 1991·2000년 도입돼 기체가 낡은 편이 아닌데다 조종사들이 모두 비행시간 1000시간 이상인 베테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2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17일 밤 10시13분 서해 소청도 해상 남쪽 12.7마일(23.5㎞) 해상에서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4500t)으로 복귀하다 왕건함 450여m 앞 바다에 불시착했다. 조종사 현아무개 대위 등 승무원 3명은 왕건함이 구조했고, 가라앉지 않고 떠 있던 헬기는 18일 아침 7시30분께 구조함인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됐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밤이라 계기에 의존해 비행해야 했는데, 계기판에 문제가 생기자 조종사가 무리하게 구축함 갑판에 내리지 않고 플로팅(추락 시 물에 뜨는 둥근 모양의 튜브) 부위가 작동해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바다에 불시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링스헬기는 수상한 물체가 나타나서 출동했다가 새떼임을 확인하고 돌아오던 길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도 밤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대침투작전을 벌이던 3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실종됐다. 조종사 권태하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승무원 3명은 실종 상태다. 링스헬기는 1991년부터 해군에 도입돼 엠케이(MK)-99형, 개량형인 엠케이-99에이(A)형 등 모두 2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링스헬기는 지난해 청해부대 일원으로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돼 여러 차례 해적 퇴치에 기여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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