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관련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동결’ 조처를 집행했다. 북쪽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김광윤 국장 등 20여명은 이날 금강산 온정각·금강빌리지·구룡빌리지·해금강호텔 등 관광·숙박 시설 및 가스충전소·자동차정비소 등 현대아산의 부대시설에 ‘동결’ 딱지를 붙였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쪽은 현대 쪽이 장기임차(50년)해 관광시설로 활용해온 금강산호텔(금강산려관)과 외금강호텔(김정숙초대소)은 ‘원래 북쪽 자산’이라는 이유로 ‘동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북쪽은 ‘동결’ 집행 사흘째인 이날도 현대아산 등 남쪽 관리인원 ‘추방’ 여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쪽 관리인원이 체류하는 데 필수적인 현대아산 사무실과 직원숙소(생활관), 발전시설·연유공급소·병원 등은 아직 ‘동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현재 금강산지역엔 한국적 41명, 재중동포 38명 등 모두 79명의 관리인원이 머물고 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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