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지방재건팀 경호 맡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민간 지방재건팀(PRT)의 경호 등을 맡게 될 국군 ‘아세나’ 부대는 다음달 초까지 파병 준비를 마무리한 뒤 주둔지인 파르완주로 떠나게 된다.
아세나 부대는 병원·직업훈련 등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 민간재건팀 100여명의 외부 활동 경호와 주둔지 경계를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창설식을 한 아세나 부대는 특전사 병력을 중심으로 항공, 통신, 정비, 보급, 의무 병력 등 모두 32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부대원 320여명 중 선발대 80여명은 이달 15일 현지로 떠나며, 나머지는 다음달 초 이동한다.
아세나 부대에는 유에치-60(UH-60) 다목적 수송 헬기 4대가 포함돼 있어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육군 항공대가 해외로 파병하게 된다.
현지 치안 상황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주둔지인 파르완은 주민 대부분이 탈레반에 적대적이며 근처에 미 공군 기지가 있어 아프간 34개 주 중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르완주에서는 2008년 12월 말 테러세력이 주정부 시설을 공격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다가 한국군 주둔과 함께 탈레반이 공격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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