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합참의장 한민구, 육참총장 황의돈,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정승조, 1군 사령관 박정이.
대장 4명 교체
정부는 14일 천안함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낸 이상의 합참의장 후임에 한민구(57·대장·육사 31기) 육군참모총장을 내정하는 등 한국군 현역 대장 8명 가운데 4명의 자리를 바꾸는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한민구 합참의장 내정자는 국방부 국제협력관, 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정책 쪽 전문가로 꼽힌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황의돈(57·대장·육사 31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정승조(55·대장·육사 32기) 1군사령관이 내정됐다. 정부는 1군사령관에는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 군쪽 단장인 박정이(58·중장·육사 32기)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내정했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군 수뇌부 인사안을 의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들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용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한민구 합참의장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될 수 있으면 오는 25일 이전에 종결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군단장급(중장) 이하 장성 인사는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부임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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