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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천안함 사건현장 꾸밈없이 보존해야” 주장

등록 2010-07-11 10:22

외무성 대변인 안보리 의장성명 관련 “똑똑한 결론 없다” 평가
“현 정전체제 위험성 상기” 주장하며 평화체제 필요성도 강조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아무런 결의도 채택하지 못했다”며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똑똑한 판단이나 결론이 없”었다며 그 이유로 “진상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서둘러 상정취급하다나니 달리는 될수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은 "날조된 조작극"이라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천안호사건은 애초에 유엔에 갈 필요가 없이 북남사이에 해결되였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남조선당국은 우리 국방위원회검열단이 현지에 들어갈 때까지 해저상태를 포함한 사건현장을 일체 꾸밈없이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서 이번 사건이 평화체제 수립 필요성을 더욱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외무성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을 “조선반도전반의 정세가 순식간에 폭발점에 달한 사태”라고 규정하고 “현 정전체제의 위험성과 평화체제 수립의 절박성을 다시금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선신보의 보도 원문


조선외무성 대변인 《천안》호사건에 대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이 발표된 데 대해 언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천안》호사건에 대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의장성명이 발표된것과 관련하여 10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남조선당국이 《천안》호침몰사건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켰으나 리사회는 아무런 결의도 채택하지 못하고 똑똑한 판단이나 결론도 없는 의장성명을 발표하는것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론의를 결속하였다.

   특히 리사회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천명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포함한 기타 유관국들의 반응에 류의하였다.

   진상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서둘러 상정취급하다나니 달리는 될수 없었던것이다.

   미국과 남조선이 무턱대고 우리를 모함하려고 무분별하게 헤덤벼친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오산이였는가를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우리는 의장성명이 조선반도의 현안문제들을 《적절한 통로들을 통한 직접대화와 협상을 재개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할것을 장려한다.》고 한데 류의한다.

   《천안》호사건은 애초에 유엔에 갈 필요가 없이 북남사이에 해결되였어야 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파헤치고야 말려는 우리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

   남조선당국은 우리 국방위원회검열단이 현지에 들어갈 때까지 해저상태를 포함한 사건현장을 일체 꾸밈없이 보존해야 할것이다.

   하나의 모략극으로 조선반도전반의 정세가 순식간에 폭발점에 달한 이번 사태는 현 정전체제의 위험성과 평화체제 수립의 절박성을 다시금 상기시켜주고있다.

   우리는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하여 평화협정체결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하게 기울여 나갈것이다.

   조선반도에서 《충돌과 그의 확대를 방지》할데 대한 의장성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적대세력들이 그에 역행하여 무력시위, 제재와 같은 도발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우리의 강력한 물리적 대응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며 그로 인한 충돌확대의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게 될것이다.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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