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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한미 합동훈련에 물리적 대응”

등록 2010-07-24 10:36

아세안지역포럼서 주장…클린턴 “북한 비핵화 이행 압박해야”
베트남 하노이에서 23일 열린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한국·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은 대북 제재와 한반도 비핵화, 천안함 침몰 사건 등을 둘러싸고 또다시 공방전을 벌였다.

 지난 21일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금융제재를 포함해 추가 대북제재를 공표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아세안지역포럼 무대에서도 대북 압박 기조를 이어나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아세안지역포럼이 열린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세안지역포럼에서 참가국 대표들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874호의 완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촉구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린턴 장관은 “북한에 대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이 5년 전의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약속을 지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면 우리는 기꺼이 북한과 대화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우리가 가까운 장래에 어떤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도 이날 “천안함 침몰 사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며, 북한은 이러한 도발행위에 대해 명확하고 진실되게 시인하고 사과할 것을 (아세안지역포럼에서)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의 대변인인 리동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공격무기를 장착한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이상 한-미 연합훈련은 더이상 방어훈련이 아니며 북한의 주권과 안보에 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조처에 대해 물리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안함과 관련해 아세안지역포럼에 참석한 북한 소식통은 “러시아 조사단이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북한 쪽에 통보해 왔다”며 “러시아는 진상을 공개하게 되면 한국과 미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H6s하노이/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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