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30일 천안함 사건 대응조처의 하나로 한국군 단독 서해 대잠수함 훈련을 8월5~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해 전역에서 진행될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해병대, 공군 전력과 병력 등이 합동으로 참가한다. 해군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과 1200t급 및 1800t급 잠수함,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 20여척과 대잠 헬기(링스), 해상초계기(P3-C) 등을 투입한다. 공군도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다. 육군과 해병대는 적 특수부대의 해안과 해상 침투를 저지하는 훈련을 벌인다. 백령도 근해에서 함포·수중사격이,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서 K-9 자주포 등의 사격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 어청도 서쪽 해상과 충남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근해에서도 함포·항공·수중 사격이 실시된다.
한-미는 지난 25~28일 열린 서해 양국 연합훈련에 이어 두 번째 연합훈련을 9월 중 서해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서해 연합훈련은 핵추진 항공모함과 최신예 F-22 전투기 등이 참여한 동해 훈련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된다. 서해 훈련에 앞서 8월17~27일엔 연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이 열린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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