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9월 초 서해에서 한-미 연합대잠수함전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 훈련은 대잠전에 대한 전술과 전기 향상, 각종 절차 숙달에 초점을 두고 실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훈련 참가 전력과 훈련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고 양국간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북한이 서해상의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번 훈련이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대잠전에 주안을 둔 훈련이기 때문에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천안함 사태 대응 차원에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한반도 동서해상에서 일련의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고, 지난달 25~28일 동해상에서 첫 훈련을 했다. 이번 9월 초 훈련도 이 합의에 따라 이뤄진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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