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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일 “6자회담 조속 재개 희망”

등록 2010-08-30 21:55수정 2010-10-27 11:48

후진타오와 27일 ‘창춘 회담’…
김·후 “한반도 안정 바란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7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진행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뒤 이뤄진 연회에서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 조-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는 것은 우리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6자회담 재개,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한 뒤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후 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관련 의장성명 발표 뒤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흐름들이 나타났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정세 완화, 외부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국은 유관 당사국에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의 기치를 들고 현재의 긴장 국면을 완화시키기 위해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연회 연설에서 “대를 이어 조-중 친선을 계속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서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으며,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도 “조-중 친선은 역사의 풍파와 시련을 이겨낸 친선으로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북쪽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은 셋째아들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과정에서 중국 쪽의 지지를 당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연회 연설에서 “9월 초순 조선에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진행된다”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의 방중 여부에 대해 “우리 (초청) 명단에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9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한 뒤 30일 저녁 옌볜(연변)조선족자치주의 두만강변 도시 투먼을 거쳐 북한 함경북도 남양으로 귀국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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