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윤 피납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1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안 반체제 단체 활동이 담겼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북한 거리 모습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에 반체제 구호를 적은 장면, 반체제 성명서를 읽는 장면이 들어있다. 도희윤 사무총장은 “현재 북한 안에서 활동하는 자유청년동지회란 반체제 단체가 지난해 11월말 함경북도 회령에서 찍은 것을 지난해 12월에 입수했다”며 “북한 안에서 반체제활동이 본격화됐으며 반체제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 사무총장은 “자유청년동지회 구성원이 북한 내 엘리트에 속하는 인물들로 체계적 조직을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국제사회 등에서 영상 장비를 지원받았지만, 외부의 사주나 기획, 교사에 의해 찍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실내에서 찍은 반체제 활동 관련 영상이 북한 내부에서 촬영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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