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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주중대사 6개월만에 교체..김정은 체제수립 관련 촉각

등록 2010-10-24 16:54수정 2010-10-24 17:00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유강문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유강문 기자
최병관 후임으로 지재룡 당 국제부 부부장 곧 베이징에 부임
신임대사의 첫 주요임무는 ‘김정은 중국 방문될 듯 ’ 분석
북한이 지난 4월 부임한 최병관 주중 대사를 6개월 만에 전격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관 대사는 23일 평양으로 돌아갔으며, 후임인 지재룡(68) 당 국제부 부부장은 25일 평양에서 중국군의 6·25 참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뒤 이른 시일 안에 베이징에 정식 부임할 것이라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재룡 신임 대사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4월 부임한 최 대사가 6개월 만에 전격 교체된 것은 과거 주창준 전 대사가 1988년부터 약 12년간 근무한 데 이어 최진수 전 대사 역시 2000년부터 약 10년간 베이징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베이징의 외교가에선 최 대사가 베이징에서 외교활동이 상당히 적었다는 점으로 미뤄 건강이상설 등과 임무수행에 대한 견책설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차례 방중 등 북-중 관계가 사상 유례없는 밀월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주중대사를 비중 있는 인물로 교체해 외교관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최 대사가 북한 외무성에서 영사국장을 두 차례 역임한 행정통으로 기존 중국대사들에 비해 급이 낮은 편인 반면, 후임 지재룡 신임 대사는 국제부 부부장 출신으로 노동당 내의 비중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노동당 대표자회의를 통해 당조직을 강화한 북한과 중국이 ‘노동당 대 공산당’ 교류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주중 대사를 교체했다는 것이다.

  지 부부장은 1970년대 사로청, 조선학생위원회 등 청년조직의 간부로 이름을 떨쳤고 1993년부터 국제부 부부장으로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의 주요 인사들과 회담할 때 동석하기도 했고 유럽이나 러시아와의 당 교류에 관여해왔다. <교도통신>은 신임 지 대사가 부임 뒤 후계자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주요 임무로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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