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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특전사 파병 목적은 UAE 정권안보 지원?

등록 2010-11-09 19:43

김태영 “훈련 병력, 경호 가능성”
김태영 국방장관이 9일 오후 언론사 논설위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특전사 병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 목적이 아랍에미리트의 ‘정권 안보 지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 파병이 양국의 협력 증진과 국익 창출에 기여한다고 설명해왔다.

김태영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는 7개 토후국이 연합한 나라인데 그나마 순수한 아랍에미리트 사람은 3분의 1 가량 밖에 안 되고 일하러 들어온 (외국) 사람과 그밖에 여러 (부족이 다른) 사람들이 섞여들어와 살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정권 안보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안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0년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 전체 인구 750만명 중 자국민 비율은 14% 가량에 불과하고 69% 가량이 외국인, 17% 가량이 주변 중동 지역에서 유입됐다. 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 쪽은) 정권 안보적 차원에서, 자기와 가깝고 영토 문제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외국군이 와주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지금도 아랍에미리트 군대는 용병을 3분의 1가량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군이 남의 나라 정권안보를 해주러 가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직접 경호를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양성한 병력이 경호부대로 쓰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 특전부대가 훈련시킬 아랍에미리트 특수전 부대는 대테러 작전 뿐만 아니라 쿠데타 저지 등 정권 경호도 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내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 국군 150명 이내를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하는 내용을 담은 ‘국군부대의 UAE군 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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