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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항모 서해로 이동…북, 서해부대에 ‘준전시’ 명령

등록 2010-11-28 19:13수정 2010-11-29 08:29

한미 연합훈련 상황
한미 연합훈련 상황
조지 워싱턴호 외 지상정찰기도 첫 투입
29일부터 대공방어·잠수함 탐지 등 훈련
작전권 1000㎞…북 전역·중국 일부 포함
한·미연합훈련 시작

28일 아침 6시. 한국과 미국 군함들이 서해의 약속된 훈련 수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약속된 장소에서 만난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 등 미국 쪽 전력과 세종대왕함(7600t급 이지스함) 등 한국 쪽 전력은 통신망을 점검하고 연락단을 교환하는 등 훈련 계획을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상 훈련은 수백 킬로미터에 걸친 해역에서 이뤄지므로 첫날은 양국 함정들이 약속한 훈련 해역으로 이동하고 훈련 여건을 조성하고 해상 경비 작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훈련은 29일부터 이뤄지며, 대공 방어와 강습훈련, 해상 자유공방전, 잠수함 탐지·방어훈련, 연합기동군수훈련 등 고난도 정밀 전술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폭기의 무장 폭격과 해상 실사격 등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밤에도 하는 등 강도 높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연합훈련은 야간훈련을 포함해 24시간 고강도로 실시된다”며 “훈련 장소는 통상적으로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서해 어청도와 격렬비열도 해상 등으로, 평소보다 더 북쪽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움직이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실린 항공기인 FA-18은 공중급유를 받으면 1000㎞도 전투가 가능하다.
연평도 경계 강화 해군 함정들이 28일 오전 연평도에 포성이 들려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뒤 연평도 주변을 돌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평도/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연평도 경계 강화 해군 함정들이 28일 오전 연평도에 포성이 들려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뒤 연평도 주변을 돌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평도/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북한 전역과 중국 동북3성이 미 항모강습단의 작전권에 들어 있는 셈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연합훈련에서는 처음으로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스(J-STARS)도 투입됐다. 조인트 스타스는 고도 9~12㎞ 상공에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 및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한다. 훈련기간에 있을지 모를 북한군 추가 도발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조처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항해 △황해도에서 지대함 미사일로 공격하거나 △훈련 해역에 잠수함정이 접근해 어뢰 공격을 하거나 △전투기로 항모 전단을 위협하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미 연합 정보감시 전력이 월등히 우세해 북한이 훈련중인 항모강습단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연합훈련엔 주일미군에 배치된 최첨단 F-22 전투기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미 양국 군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번 훈련에 한국군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한다.

2008년 12월 전력화된 세종대왕함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세종대왕함은 동시에 1000여개의 표적 탐지·추적이 가능하고 그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한국 공군 전폭기인 F-15K 4대와 KF-16 4대도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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