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미 “연합훈련은 방어용” 거듭 강조

등록 2010-11-28 19:20수정 2010-11-29 08:18

중국에 ‘북 제어’ 역할 촉구
미 언론들 “중, 골치아플 것”
미국은 27일(현지시각) 서해 한-미 연합군사훈련 개시에 즈음해 강력한 한국 방어체제 구축을 천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이번 훈련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 북한 영향력 행사를 거듭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이비시>(ABC) 인터뷰에서 “한국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강력히 다짐한다”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행위는 반드시 대처해야 할 ‘현재 진행형’ 위협”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은 북한이 지켜야 할 국제규범을 세울 것을 북한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26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중국이 명확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 정부는 특히 이날 한-미 연합훈련이 이미 예정됐던 일정이며 방어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했다. 제7함대 공보장교인 제프 데이비스 중령은 이날 <시엔엔>(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대공, 대잠수함, 통신, 보급지원 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실전 포격훈련은 계획된 해상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훈련으로 인해 서해상 긴장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중국과 북한의 애매한 관계도 같이 주목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과 북한은 한국전쟁 이래 가까운 동맹이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북한이 핵문제와 지난주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은 사건을 통해 미국에 대해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는 점을 골치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중국에서도 외교가와 일반시민들을 중심으로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도발로 인해 중국도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계속 반대하기 힘든 측면이 생겼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의 아시아 전문가인 대니얼 핑크스톤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결국) 중국이 북한에 부담을 지우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