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9일 신임 대변인에 김민석(52·사진·별정직고위공무원) 전 <중앙일보> 군사전문기자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1982~1994년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고, 1994년부터 최근까지 <중앙일보>에서 군사전문기자로 일했다.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대변인은 이날 “앞으로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군과 언론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국방부 대변인은 현역 장성(준장급)이나 예비역 고위장교, 국방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맡아왔다. 연평도 포격 이후 군 안팎에서 국방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민간 출신 대변인이 임용돼 눈길을 끈다.
기자 출신인 김 대변인이 임용된 것은 청와대의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전개 과정에서 청와대는 국방부의 폐쇄적인 태도와 거듭된 말바꾸기에 문제의식을 강하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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