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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연평도서 포 사격훈련할 것” 합참, 2시간뒤 취소 소동

등록 2010-11-30 08:50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9일 오후 ‘30일 오전 10시 연평도 포 사격 훈련’ 방침을 밝혔다가 2시간 만에 이를 갑자기 취소해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오후 5시와 7시 두차례에 걸쳐 “30일 오전 10시부터 사격훈련이 진행된다”며 “사격 개시 30분 전까지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안내방송을 통해 통보했다. 연평도에는 주민 36명을 비롯해 긴급복구요원과 취재진 등 민간인 300여명이 머물고 있다.

<한겨레>가 이날 저녁 6시30분께 방송 내용 확인을 요청하자, 합참 관계자는 “연평도 도발 이후 중단한 포 사격 훈련을 30일 실시하기로 했다”며 “추가 도발에 대비해 서해 5도 해병부대에 비상경계태세를 하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격훈련은 연평부대가 통상적으로 진행해온 훈련으로 서해연합훈련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저녁 8시45분께 연평면사무소는 다시 “오후 5시와 7시에 방송했던 사격훈련 안내는 잘못된 방송”이라며 “내일 사격훈련은 없다”고 훈련 계획 취소를 알렸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부대에서 훈련 취소 사실을 알려와 방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격이 없다’는 현지 방송 직후 합참 당국자는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30일 연평도에서 예정된 사격훈련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연평도 현지에서 방송한 것에 대해서는“연간 계획된 사격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정한 몇가지 예비 일정 중 하나였는데 현지부대에서 잘못 이해하고 방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연평도 해병대 사격훈련은 적절한 시기에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군 당국자는 “‘30일 오전 사격이 없다’는 공식 설명은 현재(29일)까지 유효하지만 30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30일 사격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혁철, 연평도/이승준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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