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 힘 실릴수도” 분석
북한의 개혁파 경제관료로 알려진 박봉주(70) 전 내각 총리가 복권된 뒤 두번째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총리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그가 지난 8월 노동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복귀했다.
북쪽 <조선중앙티브이>는 11일 김 위원장의 평양 양말공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박 전 총리가 김 위원장 가까이에서 수행하는 사진 5장을 내보냈다. 박 전 총리는 수행원 명단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박 전 총리는 2002년의 7·1 경제관리개선조처를 추진해 2003년 총리가 됐으나, 시장 확산의 문제점을 제기한 당료들의 견제로 2007년 평안남도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좌천됐다.
조봉현 기업은행연구소 연구위원은 “박봉주의 김 위원장 수행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경공업 부문에서 더 큰 실적을 내라는 김 위원장의 독려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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