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
국방장관 이어 또 경계
중 대북제재 압박 촉구
중 대북제재 압박 촉구
미국의 국방 수뇌부들이 연일 북한이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12일(현지시각) 워싱턴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역량과 핵실험을 결합해 본다면 이는 (동북아) 지역은 물론 미국까지도 위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중국 방문 기간에 “북한이 앞으로 5년 안에 미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평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미사일 개발능력을 추적해 왔다. 지난해 2월 초 국방부가 펴낸 탄도미사일방어계획 검토보고서(BMDR)에서 미국은 “북한이 앞으로 ‘10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이 이를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것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강조해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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