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해적 5명, 한국 데려와 재판할듯

등록 2011-01-24 19:52수정 2011-01-25 08:50

‘아덴만 작전’ UDT 요원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벌여 성공한 해군 청해부대 특수전요원들(UDT)이 최영함 함상에 함께 모여 찍은 사진이 24일 공개됐다.  해군 제공
‘아덴만 작전’ UDT 요원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벌여 성공한 해군 청해부대 특수전요원들(UDT)이 최영함 함상에 함께 모여 찍은 사진이 24일 공개됐다. 해군 제공
외교부 “제3국들 사법처리 협조에 난색”
석 선장, 추가 수술뒤 상태 호전되면 귀국
정부는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 과정에서 해군이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을 애초 소말리아 인접국에 위탁 처리하려는 방침을 바꿔, 국내로 데려와 재판에 넘겨 직접 처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제3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현 상태에선 쉽지 않아 한국으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아직 확정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적을 넘기면 처리를 맡아줄 수 있는 국가는 케냐와 예멘, 오만, 지부티 등이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용 능력 부족과 비용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해적들과 한편인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이날 오후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와 “생포한 해적 5명 처리 문제를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는데 국내로 이송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삼호주얼리호가 오만 무스카트항에 도착하는 27일까지 인접국들과 협상을 벌여본 뒤, 국내 이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국내 이송에 대비한 법률 검토와 실무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적들을 국내로 이송해올 경우 유엔 해양법 규정(105조)과 국내 형법을 적용해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들과 같은 계파인지 등을 확인한 뒤 조건이 맞는다면 (우리 선원과 생포된 해적들의 맞교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적들의 분파가 많은데다 통합 지휘부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삼호주얼리호는 이날 오만 해역에 근접했으나 생포한 해적 5명과 사살한 해적 8명의 주검 처리 문제를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려 목표지인 무스카트항에 입항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청해부대 최영함은 삼호주얼리호를 호송해 오만 근해에 도착하기 직전”이라며 “오만과 생포 해적 및 해적 주검 처리를 협조중이라서 27일이 돼야 무스카트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도중 총탄을 맞고 오만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석해균 선장은 총을 맞은 배 수술은 잘 마무리됐지만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추가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인 권혁철 기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