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령급 예비회담 제안
국방부는 북한의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 제의와 관련해 27일께 북한에 ‘다음달 중순 판문점에서 대령급 예비회담을 열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중순 예비회담이 열리면 지난해 9월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남북 군사회담이 열리게 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예비회담에서는 본 회담에서 거론할 의제, 장소, 일정, 회담 참석자의 급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예비회담의 대표는 대령급 실무자로 남쪽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북쪽은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20일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데 대하여’라는 의제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안해왔다.
김민석 대변인은 “예비회담 과정 중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본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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