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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 김정은 후계승계 첫 공개지지

등록 2011-02-15 20:08

멍젠주 공안부장 “계승문제 해결 축하”
북한을 방문중인 중국 멍젠주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1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정은 승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멍 부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되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조선혁명의 계승문제가 빛나게 해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중국 고위당국자가 ‘김정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북한의 승계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러나 중국 <신화통신>은 멍 부장의 김 위원장 예방 사실을 전하면서도 ‘김정은 승계 축하’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다.

멍 부장은 또 “중·조(북한과 중국) 두 나라 무력 및 안전부문의 책임일꾼이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더욱 빛내기 위한 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토의하고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이룩한 것을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으나, 구체적 합의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멍 부장이 경찰 및 검찰, 정보, 영사 관련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총리급인 점에 비춰볼 때, 탈북자 문제와 북-중 경협 활성화에 따른 출입국 관리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멍 부장의 예방 자리에 북한의 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강석주 내각 부총리가 배석해 북-중간 북핵 및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멍 부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이끌고 있는 중국 공산당 외사영도소조의 구성원이다. 외사영도소조는 중국의 대외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기구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성격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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