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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일 생일 ‘예년수준’ 행사

등록 2011-02-15 20:29수정 2011-02-16 09:21

<b>김정일 16일 70살 생일…김정은 옆에 끼고</b>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4일 북한을 방문중인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앞줄 왼쪽 셋째)의 설명을 들으며 선물을 살펴보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
김정일 16일 70살 생일…김정은 옆에 끼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4일 북한을 방문중인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앞줄 왼쪽 셋째)의 설명을 들으며 선물을 살펴보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
후계체제 띄우기에 더 초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6일 69번째 생일을 맞는다. 우리 나이로는 칠순이다. 우선 그의 건강에 관심이 쏠리지만, 정부 당국자는 15일 “뇌졸중에서 회복된 뒤 현재로선 특별한 이상 징후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5년이나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가 아닌 탓에 올해 생일 축하 행사는 예년 수준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북쪽 매체들은 14일 ‘백두산밀영 기상관측소 자료’를 인용해 “1월 말부터 정일봉 일대의 기온이 점차 풀리면서 2월10일 현재 소백수 골짜기에는 버들꽃이 피어났다”며 “올해는 여느 해보다 9일이나 앞당겨 버들꽃이 피어났다”고 전하는 등 우상화 선전에 나섰지만, 예년과 큰 차이는 없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경축 행사 수는 작년보다는 몇가지 더 있지만, 꺾어지는 해도 아니고 해서 깜짝 놀랄만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b>김정철은 싱가포르서 에릭 클랩턴 공연 관람</b>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둘째아들 김정철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에릭 클랩턴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한국방송>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방송> 뉴스 화면 갈무리.
김정철은 싱가포르서 에릭 클랩턴 공연 관람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둘째아들 김정철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에릭 클랩턴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한국방송>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방송> 뉴스 화면 갈무리.

다만 김정은 후계체제 등장 이후 첫 생일이라는 점에서 내용적으론 김 위원장의 건재 과시에 더해 안팎으로 김정은 후계체제 띄우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김 위원장을 만난 멍젠주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조선혁명의 계승문제가 빛나게 해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북쪽 내부적으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 고취와 후계체제에 대한 지지 확보를 위해 ‘특별배급’에 나선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최근 북쪽 해외무역대표부가 지난달 말 본국으로 특별배급용 식량을 들여보냈다고 전했다. 14일엔 서해의 8개섬 어린이들에게 비행기로 생일선물을 실어날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누적된 식량난으로 모든 주민에 대한 중앙 차원의 일괄 특별배급이 실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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