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카터센터 인권회의서 밝혀
“인도주의적 지원에 초점을”
“인도주의적 지원에 초점을”
지미 카터(사진) 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자신의 북한 방문에 대해 “비핵화 회담 재개 및 인도주의적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전세계 20여개국의 활동가 및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인권 관련 회의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자신의 방북과 관련해 “은둔의 나라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또 카터는 북한이 한국,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우리가 원하는 건 평화협정,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등 전직 국가수반급 모임인 ‘엘더스 그룹’ 회원들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카터의 방북에 대해 “개인적 방문”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방북 뒤에는 카터를 통해 북한의 메시지와 정보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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