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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클린턴의 북한 문제 침묵은 전략적 인내”

등록 2011-04-18 20:07

방한 때 연평도 등 언급 안해
WP “북-미 관계 변화 가능성”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예상과 달리 북한 문제를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한국 방문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났을 때 모두발언에서 ‘핵 비확산’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를 살짝 건드렸을 뿐,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과 핵실험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현지시각) 클린턴 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한국 당국자들과 협의했지만 한-미 양국의 주요 관심사인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석상에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이런 입장이 북한 문제에 관해 한국과 견해차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북한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온 기존의 ‘전략적 인내’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양국 간에 아무런 간극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한국과 국제사회 등에 대화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이 원하는 것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등이 북-미 관계의 새로운 단초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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