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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주한미군 “한국 이외 지역 연합훈련 자주 참여”

등록 2011-04-20 20:08

다른지역 투입 쉽도록 유연성 강화
“주둔미군 숫자는 2만8500명 유지”
주한 미 8군이 한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연합 훈련에 자주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행정·군수 업무를 미 태평양육군사령부로 이관하고 미 8군은 전투형 지휘부대로 탈바꿈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사시 주한미군을 타 분쟁지역에 투입한다는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들로 해석된다.

미 8군사령부 도널드 잭슨 참모장(대령)은 20일 서울 용산 기지에서 가진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미 8군은 기존 행정·군수지원 업무를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육군사령부로 넘기고 전투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부대가 된다”며 “예하 2사단이 최근 타이에서 열린 코브라골드 훈련과 필리핀에서 열린 발리카탄 훈련에 참가했듯이, 앞으로 태평양 (전력) 통합의 일환으로 한국 이외 지역에서의 훈련에 참가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디 존슨 미 8군사령관(중장)도 “주한미군이 해외 훈련에 참가할 때는 한국 쪽과 긴밀히 협의해 한반도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복귀시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동수단까지도 확보해둔다”며 “미 8군은 한국에서의 임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해외 훈련 참가가 주한미군의 전투능력 강화와 준비태세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군 당국의 이런 설명은 미 8군이 독자적 사령부로서의 역할을 축소하고 대신 태평양육군사령부의 지휘·지원을 받는 일선 야전군 개념으로 변환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 산개해 있는 미군들과의 공동 훈련을 강화해 통합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뜻으로, 앞으로 주한미군의 해외 훈련 참가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한편, 존슨 사령관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 쪽으로 넘어가더라도 유사시 한국에 전개되는 미군 부대나 병력 규모에는 변화가 없다”며 “북한군이 특별히 이상한 징후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데 정보 수집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규모와 관련해서는 “그간 특기가 있는 장병을 이라크로 파병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이들이 빠져나간 만큼 같은 능력을 갖춘 인력이 충원돼 인력 공백은 없었다. 한·미 두 나라 사이에 합의된 2만8500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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