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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카터, 방북 직후 서울 온다

등록 2011-04-21 20:24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정부, 카터 일행에 천안함·연평도 입장 전달
26일 평양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이 28일 북한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로 올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21일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애초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서 서울에 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가 전용기가 서해항로를 따라 직접 남쪽으로 오는 방안을 요청해 왔다”며 “정부는 의전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엘더스 그룹(The Elder’s Group)’에 속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북 기간 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언급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카터 일행의 방북 자체에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남북 사이의 문제를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 일행에게 언급하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한 뒤 “설령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문제를 북한이 풀 생각이 있다면 남북 당국간 채널을 통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명시적이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러한 뜻을 유럽 공관을 통해 엘더스 그룹쪽에 미리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또 참여정부 출신 인사 등 전현직 야권 인사들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이번 방북 목적과 관련해 △평화협정 △비핵화회담 재개 △대북 인도적 지원 협의 등을 꼽은 바 있다.

김종철 선임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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