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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은 단독? 동행? 정부 혼선

등록 2011-05-20 22:15수정 2011-05-21 01:28

김정은 같이 안갔다면 왜
김정일이 경협 큰틀 정리뒤 나중에 단독방문 뜻?
20일 이뤄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따라나섰는지는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공식 수행원 70여명의 명단에는 ‘김정은’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춰 김 부위원장은 북한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가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동행 방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상반기 중 단독 방중 가능성이 예상됐던 김 부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동행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두곤 일단 큰 틀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등 현안들을 정리한 뒤 김 부위원장이 단독으로 중국을 방문하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엔 ‘창(춘)-지(린)-투(먼)’ 노선을 따라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협의하려는 게 주요 방중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후 김정은 부위원장은 그런 협의가 진전된 상황에서 단독으로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대면관계를 쌓는 수순을 택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계체제가 아직 확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한꺼번에 평양을 비우기는 불안하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함에 따라 후계체제 속도조절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

정부도 분석에 혼선을 빚었다. 정부는 애초 이날 아침 7시께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북-중 국경을 넘어서자 김정은 부위원장의 방중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김 위원장의 단독 방중 또는 김정은 부위원장의 동행 방중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돌아섰다가, 결국에는 김 위원장 단독 방중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부 당국자는 “애초 김 위원장이 지난해 두 차례 방중을 했다는 점 때문에 정보 판단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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