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사 창설…전차 등 배치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 5개 도서지역 방어를 총괄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15일 창설된다.
합참은 “1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발안 해병대사령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과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방사 창설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사태 뒤 서북도서 방위력 강화를 위해 서방사 창설을 준비해왔다.
서방사는 기존 해병대사령부의 8개 참모처 가운데 정보처와 작전처의 인원을 보강하고 화력처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육·해·공·해병대 소속 40여명이 추가 배치된 정보·작전·화력처가 서방사사령부 참모처와 해병대사령부의 참모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이 겸직하며, 기존 해병대부사령관과 별도로 해병 준장이 부사령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합동성 강화를 위해 정보처장은 공군대령이, 화력처장은 육군대령이 맡게 된다.
서방사 예하 해병 6여단(백령도·대청도·소청도 관할)과 연평부대(연평도·우도 관할)의 전투력 증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차 등 육군에서 전환된 8개 전력은 배치가 완료됐으며, 정밀타격유도무기와 전술비행선 등 신규 전력은 배치가 이뤄지는 중이다. 병력도 1000명가량 증원된다.
합참은 “평시에는 5개 도서와 해상을 서방사령관과 해군 작전사령관이 각각 관할하지만, 국지전 발생 때는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까지 서방사령관이 지휘하게 된다”며 “합참의 작전지휘를 받아 육·해·공 합동전력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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