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민간기관 공동 초청으로 방미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이르면 26일 미국 뉴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25일 “김 제1부상이 26일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체류하지 않고 곧바로 오후 1시(베이징 시각)께 에어차이나 항공기로 갈아타고 떠나 뉴욕시각 26일 오후 2시30분께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려항공은 평양과 베이징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간다.
김 제1부상은 뉴욕에 도착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등 민간 초청 기관이 주최하는 북-미 관계 관련 토론회 등에 참석한 뒤 28~29일께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 부상과 미국 당국자들 사이의 일정이 주 후반부로 잡히면서, 민간기관과의 토론회 일정을 그보다 앞당겨 잡고 미리 입국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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