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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일, 귀로에 푸틴 만나나

등록 2011-08-24 21:09수정 2011-08-25 10: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우호적 분위기속 2시간 회담
푸틴은 블라디보스토크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만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푸틴 총리가 내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26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이라는 러시아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와 맞물려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여러 면에서 푸틴 총리와의 회담을 원할 것인 만큼 귀국 길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푸틴 총리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것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저녁 7시20분 울란우데역을 떠나 동쪽 방면으로 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현지 소식통을 빌려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동방향으로 봐서는 자바이칼스크주 카림스카야역을 거쳐 만주횡단철도(TMR)를 이용하거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다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에 열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 개선을 바라는 양국의 희망을 반영하듯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약 2시간10분에 걸쳐 진행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회담이 종료된 뒤 직접 기자들에게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허심탄회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 “나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긍정적인 느낌으로 충만한 상태”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울란우데 외곽 ‘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의 제11공수타격여단 영내에 머물다 오후 6시30분께 회담장을 떠났다.

회담 머리에 김 위원장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멀리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여기도 우리나라의 한 부분”이라며 “이웃, 동반자 문제를 얘기할 때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번 여정에서 보고 싶었던 것을 다 볼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매우 즐거운 여정이었으며 보내주신 환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란우데 시내 소비에트광장의 레닌 두상을 찾았으며, 이어 중앙체육관과 최근 건설된 드라마극장, 박물관, 대형 상점인 ‘메가티탄’ 등을 둘러봤다.

김종철 선임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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