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곧 열릴 듯

클린턴 국무 “수주일안 알수있어”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미 대화에 이은 2차 북-미 대화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추가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취할 광범위한 문제들과 관련해 북한과 계속 접촉할 용의를 가져왔다”며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해 앞으로 수주일 안에 더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이 13일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달 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대표 간의 회담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즉답을 피하면서 “확정이 된다면 우리가 확실히 발표할 사안”이라고만 답했다. 미국은 지난 7월 뉴욕에서의 대화에 이어 2차 북-미 대화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빠르면 이달 안에 제3국에서 열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최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2차 북-미 대화와 관련해 한국 쪽과 상당한 논의를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은 비핵화 사전조처로 장거리 미사일 및 핵실험 중단(모라토리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을 북한 쪽에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