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용산미군부대에서 한미장병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네타 미 국방장관 방한
28일 한-미 연례안보협의서
북 억제·미군기지 이전 논의
28일 한-미 연례안보협의서
북 억제·미군기지 이전 논의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지역에 주둔하는 미국의 군사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26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함께 방한한 파네타 장관은 오후 4시4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미군 장병과 카투사 등 30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화 형식인 타운홀 미팅에서 파네타 장관은 “이번 아시아(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순방에서 내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현재 병력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욱 보강해 나갈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미국은 이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해외에서 복무하는 여러분 같은 헌신적인 군인들이 이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파네타 장관은 28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4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를 열어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와 북한 위협 억제방안,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추진 상황, 사거리 300㎞ 이상 미사일 개발을 금지하고 있는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정승조 합참의장과 뎀프시 합참의장이 35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고 한반도 안보상황과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 점검 등을 논의한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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